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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흐엉, 김정남 얼굴에 독극물 묻힌 뒤 “미안하다”

2019-04-03 3,87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김정남 암살 혐의로 기소됐다가 석방을 앞둔 베트남 여성, <br> <br>도안 티 흐엉의 검찰 진술 조서를 채널A가 입수했습니다. <br> <br>북한 공작원들의 접촉부터 김정남 암살까지 모든 과정이 상세하게 담겨있는데요. <br> <br>흐엉이 김정남에게 '미안하다' 말을 했다는 내용도 나옵니다. <br> <br>먼저, 백승우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[백승우 기자] <br>"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암살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입니다. <br> <br>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은 바로 이곳에서 맹독성 신경작용제 VX를 김정남 눈과 얼굴에 발랐는데요. <br> <br>바로 옆 카페에선 북한 공작원들이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." <br><br>흐엉의 말레이시아 검찰 진술조서에는 김정남의 얼굴에 VX를 묻힐 당시의 상황이 상세하게 담겨있습니다. <br><br>흐엉은 "북한 공작원 '미스터 Y'가 평소와 달리 노란색 기름을 손에 묻혀줬다"며 "손을 쥐고 있다가 김정남 얼굴에 묻히라고 지시했다"고 진술했습니다. <br><br>이후 김정남 얼굴에 손을 대자 김정남이 돌아봤고, 손을 떼자마자 좋지 않은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. <br> <br>흐엉은 "곧바로 김정남에게 '미안하다'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"고 설명했습니다. <br><br>검찰은 흐엉이 공항 2층 화장실로 달려가 손을 씻은 이유를 추궁했습니다. <br><br>흐엉은 "손이 끈적끈적하고 냄새가 나 씼으러 갔다"며 "비누로 몇 분 동안 씼었지만 냄새가 사라지지 않았다"고 기억했습니다. <br><br>당시 손이 화끈거리지 않았고 어지럽거나 구토하고 싶은 느낌도 없어 독극물인지 몰랐다는 주장입니다. <br> <br>호텔로 돌아간 흐엉은 추가 촬영 일정을 논의하려고 미스터 Y에게 전화했지만 연락이 끊긴 상태였습니다. <br> <br>결국 이틀 뒤 촬영이 예정돼 있던 공항에 갔다가 말레이시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말레이시아에서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. <br> <br>백승우 기자 <br>strip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윤재영(말레이시아) <br>영상편집 : 조성빈 <br>그래픽 : 윤승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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